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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청년 대출로 전세로 이사하기
    gossip 2020. 12. 12. 18:08

    이사를 하게 된 계기

    이번에 취직을 하게 되어, 출퇴근이 무려 1시간 2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중기청이란?

    대기업도 사내 복지로 부동산 관련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죠.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중소기업청년 전세대출이 유리합니다. 왜냐면 금리가 1.2%정도라서 대출금 8000만원 기준으로 월 8만원이거든요. 월세 40~50에 비하면 엄청 저렴합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 중 하나가 월세 -> 전세로 바꿔서 고정 지출 줄이기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기청 절차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거래 은행이 신한이므로, 신한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까운 은행에 가서 중기청 상담하기 (공인중개사 말에 의하면 거의 99%는 대출 된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2. 전세집 알아보고 계약하기 (중기청 가능한 매물로 보여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전세대출보증 같은 것을 신청하려면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은행에 가서 중기청 신청하기 (다른 은행은 은행원분이 기금e든든 신청도 다 해주는데, 신한은 안해주더라구요. 쩝..)

    4. 대출약정서 작성하기

    5. 이삿날(잔금 치루는 날)까지 1달 이내에 서류 준비해서 대출 진행하기

    6. 이사하기

    7. 후처리 하기

     

    대충 이런 프로세스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나중에 뺑뺑이 당하기 싫으시다면 반드시 은행 영업점은 이사 가려고 하는 집 근처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필요 서류

    제가 준비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 주체 서류 목록
    자신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최근 5년 주소 변경 이력 포함) (정부24)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통장 (인터넷 뱅킹)
    가족관계증명서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병적증명서 (정부24)
    고용보험 자격이력서 (피보험자용)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4대보험 가입내역확인서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건강보험 3개월 이상 납부내역서 (국민건강보험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임대인 통장사본

    (계약 후)
    확정일자 받은 임대차계약서 
    계약금 납부 영수증
    건축물 관리대장
    임차주택 등기부등본
    전입세대 열람원 (주민센터)
    회사
    (모든 서류는 명판과 직인이 찍혀 있어야 함)
    재직증명서
    주업종코드 확인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급여명세서

    나의 중기청 신청기

    중기청 상담

    직장 근처의 신한은행에서 먼저 대출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 때 은행원 분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산 심사 및 대출 가능 여부를 조회하기 위해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하니, 준비해서 달라고 했습니다.

    서류를 준비해서 가져다 주니, 80%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100%는 이사갈 집이 문제가 없고, 집주인의 동의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한번 100%로 하면, 다음 전세집도 100%가 가능해야만 이사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금e든든에 대출 신청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건 이사갈 집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 계약을 하기 전까진 할 수 없어서 잠시 미뤘습니다.

     

    전세 계약

    이사갈 집 근처의 공인중개소에서 다가구 주택 원룸을 계약했습니다.

    기금 e 든든

    전세 계약을 주말에 했기 때문에,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 확정일자를 바로 받을 수 없어, 인터넷으로 확정일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금e든든도 마저 신청을 했습니다. 여기서 대출을 담당할 영업점을 선택해야 하는데, 집 근처 영업점으로 하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중기청 신청

    평일이 되어 온라인 확정일자를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를 발급하러 주민센터에 갔더니,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자기네들이 발급해줄수 없고, 법원 등기소나 인터넷 등기소에서 발급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좀 짜증났습니다.)

    법원 등기소까지 가기 귀찮으니 회사에서 온라인 등기소로 발급하려고 했더니, 문서 위변조 문제 때문에 인가받은 프린터로만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회사 프린터는 발급 대상 프린터가 아니여서, 결국 서초역에 있는 법원 등기소를 갔습니다. (존나 귀찮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모두의 프린터라는 것으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서 어찌저찌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를 받아서, 상담을 받았던 직장 근처 영업점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담당 영업점이 여기가 아닌 집 근처 영업점이라, 그곳에 가서 진행하라고 합니다. (3스택 쌓였습니다.) 또한 건물이 다중 주택이여서, 해당 건물에 대출을 또 신청하게 되는 것이여서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중 주택(혹은 다가구 주택)은 건물의 주인이 한명이며, 해당 건물이 여러 가구(세대가 아님)로 구성된 주택을 말합니다. 따라서 세대가 아닌 건물 자체에 대출이 걸리게 됩니다. 같은 건물에 여러 대출이 걸기게 되니, 은행에서는 대출 심사 전 해당 건물 및 가구를 실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기금e든든 심사

    기금e든든 어플 화면

    기금e든든은 총 4가지 심사가 있습니다.

    1. 자격심사 : 대출 신청자와 배우자의 대출자격 정보를 심사합니다.

    2. 예비자산심사 : 임차보증금 등 서류를 확인합니다.

    3. 사전자산심사 : 5개 시중은행에서 임차인 및 임대인, 전세 대상 건물에 대한 심사를 합니다.

    4. 사후자산심사 : 대출승인 혹은 실행 후, 자산요건 부합여부를 최종심사합니다.

     

    중기청 신청 완료 안내를 받은 다음 날, 사전자산심사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기청 신청 2

    사전자산심사가 적격 판정이 되어, 대출 약정서를 작성하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몇몇 서류들은 직장 근처 영업점에 이미 제출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직장 근처 은행에 제출했던 서류들을 다시 찾아와서, 추가 필요 서류들을 챙겨서 집 근처 은행으로 가서 제출을 했습니다. (4스택 쌓였습니다.) 

    집 근처 신한은행으로 가서 여러가지 서류들을 제출하며 중기청 신청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본사에 대출 한도 조회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건물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과정이 끝나면 약 1주일 정도 걸리며, 끝나면 대출 약정서 쓰러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필 딱 점심 시간에 걸려서 주택도시공사인가? 거기서 확인 처리가 안와서 대출 한도 조회 결과를 나중에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오후쯤에 은행원분이 8000만원 가능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대출 약정서 작성

    이런저런 추가 서류를 또 챙겨서 집 근처 은행으로 가서 대출 약정서를 작성했습니다. 이제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이삿날(잔금 치르는 날)에 대출이 실행되어 임대인에게 8000만원이 지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하기

    이사를 하고 나서, 전입신고를 하러 갔는데습니다. 그런데 집 주인이 제가 이사한 호수를 등재? 신청? 을 안해서 전입신고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주인과 중개소에 연락을 했더니, 이전까진 잘 됬는데 왜 안되냐고 나보고 따져서 짜증이 났습니다. 내가 공무원도 아니고 어떻게 아냐고..

    나중에 알고 보니, 최근에 바뀐 부동산 법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튼 중개소에서 공무원분을 달달 볶아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신고를 바로 마치고 전입신고도 완료했습니다.

    후처리 하기

    전입신고를 완료하고 나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은행에 제출하는 것으로, 귀찮은 중기청은 끝이 났습니다.

    총평

    아무래도 대출금도 많고 중소기업에 다니는게 맞는지, 대출 상환 능력은 있는지, 집이 위험하지는 않은지 등등 확인할 게 많아서 그런지 필요한 서류가 많았습니다.

    또한 저는 상담 받았던 영업점과 실제 대출 실행 영업점이 달라서 뺑뺑이 했던 점, 온라인으로 확정일자를 받은데다 모두의 프린터를 몰라서 등기소까지 갔던 점, 회사에서 발급하는 서류에 명판과 직인 관련 문제가 있어서 은행에 빠꾸도 두번이나 먹은 점, 등등 너무 귀찮고 짜증나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또한 이 사업이 은행입장에서는 별로 성과가 크지 않다 보니, 친절하게 해주는 은행 및 은행원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기금e든든 알아서 신청하라고 하는 걸 보면..) 그래서 그런지 신용카드 만들라고 권유를 엄청나게 합니다.

    그래도 이 고생이 다 워라밸 및 자산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니, 감내할만 한 것 같습니다.

    중기청 관련 정보를 찾으신다면, 반드시 고생한 글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혹시 모를 일에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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